코로나로 인해 극심한 인후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. 마치 칼에 베인 것 같은 아픔이 찾아오고 침을 삼키는 것 조차 쉽지가 않습니다.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COVID-19에 감염되고 나서 지난 번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스러운 인후통을 겪게 되었습니다.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 방법이 당장 완치가 되는 방법은 아니었지만 고통을 확실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.
바이러스 입자 수를 줄여주는 가글
COVID-19 감염 이후에 목 쪽에 강한 고통이 느껴지는 이유는 인후부 쪽 점막을 방어하는 방어막이 바이러스에 의해 뚫렸기 때문입니다. 그 결과 입 속에있는 정상적인 세균들이 점막 아래에 있는 조직들을 건드리게 되면서 강력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. 가글이 효과적인 이유는 점막으로 침투하는 세균의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
바이러스에 아직 감염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주위에 감염자가 있거나 목이 간지럽다고 느껴지면 가글을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. 가글을 통해 입 속에 바이러스 입자 개수를 줄이고 감염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코로나 인후통 완화 : 대표적인 가글액
감염 이후에 목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가글액으로는 탄툼액과 헥사메딘액이 있습니다.
주성분 | 용법 | |
탄툼액 | 벤지다민염산염 | 1일 2~3회, 7일 이상 사용 시 부작용 발생할 수 있음 |
헥사메딘액 |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염액 | 1일 2회 (1분 정도만 사용), 10일 이상 사용시 부작용 발생 가능성 있음 |
가글액 사용시 주의할 점
- 분명하게 인지해야 할 점은 가글액은 고통을 완화해 주는 수단이지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. 위에서 설명했듯이 가글은 이미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된 점막으로 침투하는 세균의 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점막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.
- 가글액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. 명시된 용법과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구강 내 정상 세균총 불균형으로 인한 구강 건강 악화, 치아 착색등이 있습니다.